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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기업기상도] 코로나가 호재 된 기업 vs '역대급' 악재 만난 기업

2020-04-26 9 Dailymotion

[기업기상도] 코로나가 호재 된 기업 vs '역대급' 악재 만난 기업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사태가 진정국면에 접어들면서 이젠 가장 큰 화두가 경제입니다.<br /><br />기업들은 위기를 넘으려 애쓰고 정부는 경기부양 총력전 중인데요.<br /><br />한 주간 기업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기업기상도로 살펴보시죠.<br /><br />김종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.<br /><br />촐근길엔 외투를 입을 정도로 지난주 날씨는 4월 하순 날씨가 아니었습니다. 꼭 코로나19로 차가워진 경제형편 같죠? 최대한 빨리 경기 되살아나기 바라며 기업기상도 출발합니다.<br /><br />먼저, 씨젠, 랩지노믹스 등등 코로나19 진단도구 제조업체들입니다. 수출 급증하고 미국 식품의약국 FDA 승인 얻어 때아닌 호황입니다.<br /><br />4월 들어 20일까지 코로나 진단도구 수출이 1억3,200만 달러. 사태 시작된 1월의 3만8,000배가 넘습니다. 지난주 씨젠이 FDA 긴급사용 승인 얻었고 랩지노믹스는 미 메릴랜드주에 50만명 분 긴급 공수했습니다. 솔젠트, 오상헬스케어는 이미 승인 얻어 쑥쑥 실어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국이 모범 방역국으로 뜨자 진단도구 사간 나라가 106개국입니다. 환자, 사망자 쏟아지는데 자국이 잘한다고 자화자찬하던 미국이 두 번째로 많이 사갔습니다.<br /><br />다음은 삼양식품입니다. 코로나19 사태 속에 1분기 매출이 역대 최대일 것이란 소식입니다.<br /><br />외식 기피와 각국의 식품 사재기가 실적 쌍끌이했습니다. 수출 40% 이상 늘고 성장 더디던 내수도 10%가량 늘어 매출이 1,500억원 이상일 전망입니다. 연결이익도 시장 기대치 웃돌 것이란 게 증권가 분석입니다.<br /><br />올해 들어 농심은 '짜파구리'로 재미봤고 오뚜기는 최근 비빔면 좀 팔았다죠. 라면업체들이 코로나19 충격을 덜 타는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이제 흐린 기업입니다.<br /><br />첫 흐린 기업은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, S-오일, 현대오일뱅크 정유 4사입니다. 전대미문의 유가 폭락에 사상 최악의 위기에 처했습니다.<br /><br />휘발유, 경유 값 급락해 원유 정제할수록 손해인 상태가 5주가 넘었고 비싸게 산 원유 쌓여 재고평가손까지 엄청납니다. 배도 비행기도 공장도 멈추니 재고 쌓여 보관처를 못 구하고 있습니다. 국세청이 유류세 납부 석 달 미뤄줬는데, 정유사들은 간에 기별도 안간다며 돈을 융통하게 해달라고 호소합니다.<br /><br />연초 배럴당 70달러 육박하던 두바이유가 10달러대 중반,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마이너스란 전대미문 가격까지 떨어졌죠. 앞으로도 안좋은 상황이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전망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이번엔 현대, 삼성중공업, 대우조선해양 조선 3사입니다. 코로나19 사태로 수주 절벽에 부딪혔습니다.<br /><br />2년째 세계 1위 올라 부활하는 듯 하던 조선업이 또 위기입니다. 1분기 세계 선박 발주가 55억 달러로, 역대 최대 불황이던 2016년 3분기의 80%에 불과하고 발주량은 1년 전보다 71% 급감했습니다.<br /><br />실어나를 물건 없고 유가마저 폭락해 배는 물론 해양플랜트까지 다 멈췄습니다. 남은 작업물량으로 버티는 동안 수주 회복 못하면 또 구조조정 바람 불 형편입니다.<br /><br />다음은 기업은행입니다. 7년 전 자금세탁 방지 못한 죄로 미국이 1,000억원 벌금 물렸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의 제재로 이란산 원유 수입 대금을 달러로 못 보내니 기업은행에 이란쪽 계좌 만들어 원화로 대금 넣고 이란에 물건 수출하면 이 계좌서 받는 형태로 규제 피했는데요. 한 업자가 제3국산 대리석을 이란에 팔았다며 1조원을 달러로 빼낸 일이 있었습니다. 하지만 가짜였고 명백한 돈 세탁이라 이 업자는 기소됐는데요. 미국 검찰과 금융당국이 문제삼자 8,600만 달러 내고 합의한 겁니다.<br /><br />못 걸러낸 기업은행도 속은 셈이긴 합니다만 윤종원 행장님, 취임 뒤 과거 이뤄진 일들이 계속 문제가 되네요.<br /><br />마지막은 라임자산운용입니다. 부실펀드 처리를 위한 조치로 배드뱅크 설립이 논의 중입니다.<br /><br />배드뱅크란 부실 금융사에서 부실자산만 떼어 따로 법인 만들어 영업은 안하고 회수만 하면서 청산 준비하는 조직입니다. 남은 게 장부가 3분의 1밖에 안되고 고객이 전액 손실보는 펀드도 속출하자 라임 펀드 판매사들이 논의 시작한 겁니다.<br /><br />지난주엔 라임 사태의 주범으로 알려진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,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이 체포됐죠. 사태 원인과 책임, 명확히 밝혀내는 것은 검찰의 큰 책임입니다.<br /><br />정부가 100조 금융대책에 이어 기업과 일자리 지키겠다며 80조 넘는 돈을 더 쓰기로 했습니다. 비상시엔 비상대책이 필요한 법이죠.<br /><br />다만 돈이 무제한은 아니니 들인 돈으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게 써야 한다는 전제는 꼭 지킬 필요가 있습니다.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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